[로맨스]라이, 라이어 (lie, liar)완전천재
#현대물#육아물#성장물
“송하영 님.”
간호사가 제 이름을 부르자 하영이 고개를 들었다. 목까지 채운 크림색 블라우스에 진주 목걸이를 한 하영은 우아했지만 표정은 긴장한 티가 역력했다. 마른침을 삼킨 그녀가 대기 의자에서 일어나 진료실로 들어갔다.
진료실 안에는 여자 의사가 있었다. 맞은편에 하영이 앉자 의사가 말했다.
“송하영 님. 임신입니다.”
순간 하영의 눈이 커졌다.
“네?”
흘끔 그녀를 본 의사는 무덤덤하게 물었다.
“결혼하셨나요?”
“네? 네….”
당황한 하영을 의사는 친절하게 대했다.
“일단 초음파를 보죠.”
의사의 눈짓에 간호사가 하영을 안내했다.
“송하영 님. 이쪽으로 들어가셔서 하의만 갈아입으세요.”
진료실 안쪽으로 들어간 하영이 치마로 갈아입은 후 진료 의자에 올라갔다.
의사가 들어오고 아래로 차가운 젤을 묻힌 초음파 기계가 들어오자 하영이 눈을 질끈 감았다. 묵직한 것이 안쪽을 이리저리 누르는 느낌이 들더니 의사의 목소리가 들렸다.
“8주 정도 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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